국내에서 유일하게 불을 소재로 하는 ‘제주들불축제’가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글로벌 축제의 도약을 알린다.
제주시는 2023 제주들불축제는 오는 3월 9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들불축제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면축제로 열리게 된다.
애월읍 소재 새별오름을 따라 붉은 불꽃이 일렁이는 장관이 연출되는 제주들불축제는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최우수축제’에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이 특별한 불의 향연을 보기 위해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관람객 편의와 안전 최우선 ▷선택과 집중으로 축제 콘텐츠 강화 ▷지역경제·관광산업에 활력화 ▷미디어·SNS 플랫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청정 제주의 자연을 보존하는 축제 등 5개 부문에 중점을 두어 더 안전하고 새로운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개최된다.
먼저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3월 9일은 삼성혈에서 들불불씨 채화제례를 시작으로 ‘삼성혈에서 제주시청 광장’을 잇는 구간을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로 이어가며 시청광장에서는 들불 불씨 모심 행사,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와 달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개막의 둘째 날 10일에는 체험과 부대행사로 제주전통문화경연(읍면동 줄다리기(예선), 집줄놓기, 소원달집만들기)이 광장에서 열리고, 제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가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오름불놓기 날인 셋째 날 11일은 제주전통문화경연(넉둥베기, 듬돌들기, 줄다리기),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등이 펼쳐진다.
이후 불놓기 주제공연,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화산쇼 등이 이어지며, 국내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점화 퍼포먼스 연출로 오름에 설치된 달집이 동시에 타오르는 오름불놓기 등이 펼쳐져 성대한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은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도민노래자랑, 오름 플로깅 페스타를 끝으로 4일간 축제 여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외에도 불, 목축, 제주민속문화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인 들불꼬치마당, 원시 불피우기, LED 쥐불놀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프로그램인 잣담(잣성)쌓기대회, 생이총 체험방쉬연 날리기 체험, 지게발 걷기 체험 등은 축제의 또 다른 재미 요소를 한층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부대와 전시 행사로 축제 주제관에서는 축제홍보관, 축제역사관, 기록영상 상영관, 만화로 보는 들불(애니매이션)을 운영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들불축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재활용품 나눔장터, 지역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쓰레기 줄이기 홍보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도 운영될 예정이며, 축제 먹거리 또한 향토음식점, 들불 수랏간, 푸드트럭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의 봄은 새별오름을 활활 태우는 들불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들불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세계인이 공감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 어느 해보다 뜨겁게 타오르게 될 새별오름의 들불처럼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새 희망의 큰 복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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