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20일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공론화위원회로부터 지난 1월 31일 제출받은 정책 제언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씨름단 운영 방향에 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공론화위가 군민 1018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씨름단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1.5∼52.1%로 나타났다.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토론회에서도 70.2∼74.3%가 씨름단 유지를 찬성해 공론화위는 '씨름단의 지속 운영'을 권고했다.
이에 영암군은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씨름단 운영으로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씨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씨름단 운영방향은 ▲영암군민속씨름단의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국도비 확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암군 홍보 ▲최고의 씨름단 육성과 선수 보호 ▲지역과 함께하는 씨름단 운영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고 군민의 자부심이 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암군은 영암군민속씨름단이 가장 인기 있는 씨름단으로서 K-씨름의 긍정적인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춰 씨름 인기의 부활에 앞장서고, 군도 우리 민족 대표 전통 스포츠의 부흥을 선도하는 지자체의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에 비해 홍보 효과가 의문이고, 대회 때마다 공무원 동원 등 각종 문제점 노출을 지적하며 폐지를 요구한 바 있다. 앞서 공론화위의 여론조사에서 '씨름단 운영이 잘 안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도 48%에 이르렀다. 반면 유·무형 광고로 농산물 판촉과 지역 홍보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존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맞서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여 군민이 인정한 씨름단으로서 재출발하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위한 세부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여 성적 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씨름단으로 재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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