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키면 "총선도 끝"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검찰과 국민의힘)이 원하는 건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며 체포동의안을 부결할 경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둘 다 만신창이를 만드는, 결국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하게 하는 그런 그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여기서 이재명 대표가 승부수를 던져주셔야 한다"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지시할 것을 주문했다.
박 전 위원장은 "물증도 없이 지금 계속해서 수사했는데 어떤 증거가 나온 게 없다"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는데 "이런 당대표를, 제1야당의 당대표를 구속한다? 그건 윤석열 정권의 몰락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앞으로 민주당은 아무리 민생을 얘기할지언정 그게 전달력이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러면 총선도 끝"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방탄 민주당 프레임을 계속해서 씌우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탄압받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드리면 국민들이 오히려 나서서 이재명 대표를 더 지켜주고, 민주당을 지켜주실 거라고 저는 믿고 있다"며 "그 권력이 폭주하는 것을 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