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 국회의원이 무속인 천공의 '대통령실 선정 개입' 의혹을 두고 "(국방부 등) 내부에서 누군가 증언하면 본인들도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한번 고려해보겠다는 입장까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 육군본부 비서실에서는 (천공이 다녀갔다는 게) 빅뉴스였다"며 "(당시 비서실에 있던 이들은) 모를수가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방부가 당시 의혹을 규명할 육군참모총장 공관 CCTV 기록이 삭제됐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제가 얘기한 건 관저 CCTV하고 국방부 영내 총장의 서울집무실 CCTV"라며 "그런데 항상 서울집무실을 빼놓고 관저 CCTV만 이야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저는 관저보다도 서울 집무실 방문이 훨씬 더 큰 일이라고 얘기를 해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고 항상 관저만 이야기한다"며 "그러다가 관저CCTV 영상이 없다고 하니 침묵하던 천공 측이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여태껏 CCTV니 차량 출입기록이니 이런 게 말이 오고 갈 때는 납작 엎드려 있다가 이 영상이 없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부인하고 나섰다"며 "이것이 바로 갔다는 증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CCTV 기록이 30일 단위로 삭제된다는 국방부 설명을 두고도 "제가 아는 국가의 중요시설에 그렇게 보관 기간이 짧은 기간은 본 적이 없다”며 “30일이 지나면 지워진다 하더라도 포렌식으로 복구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도 또 알아봐야 하는데 경찰청의 설명도 부실하고 장관의 발언도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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