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상에서 9대 차량이 연쇄 추돌해 12명이 시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45분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사가로 부근에서 화물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 받는 바람에 8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사고 현장은 사고 충격으로 SUV차량이 앞에 서 있던 차량 위로 튕겨져 올라가는 등 9대의 차량이 순식간에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한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약 2km 구간에 걸쳐 차량 진입이 2시간 반가량 통제되면서 휴일을 맞아 거리로 나온 나들이객들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이곳에서 12명을 제주시내 한라병원과 한국병원, 한마음병원 등으로 긴급 후송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주시 방면으로 이동하던 화물차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 맨 앞에 서 있던 운전자는 "신호 대기 중 뒤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타고 있던 아반테 차량이 연쇄 추돌로 인해 반대편 차선으로 밀려나갔다"고 말했다.
아반테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의 가족들은 사고 충격으로 목과 허리에 이상을 느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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