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다음 달 고지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8%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수도 요금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인상하는 것으로, 시는 2021년 원가 대비 수도요금 현실화율이 86.9%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다음 달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상수도요금을 8%씩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4인 가구가 월 평균 24㎥(톤) 사용할 경우 현재 약 1만2330원인 상수도요금이 내달부터 1만2770원, 2024년엔 1만3730원, 2025년엔 1만4690원으로 인상되면서 3년간 총 월 2360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가정용 상수도는 누진요금제가 폐지돼 단일화된다. 시 가정용의 경우 96%의 사용자가 누진 1단계(1~20톤) 구간에 집중돼 절수효과 및 소득 재분배 효과가 미미해짐에 따라 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다인가구의 경우 1인당 같은 양을 사용하더라도 누진제를 적용받아 사용 요금을 더 많이 부담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상된 수도요금은 노후관 교체로 깨끗한 물 공급 및 수질사고 사전 예방,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수질 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해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부득이하게 수도요금을 인상하게 된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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