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소방서가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출동한 횟수가 27만 79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대전화 신고가 19만 341건이며 약 70%의 신고가 휴대전화로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소방서는 15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초기 신고자의 침착한 대응은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경감에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대폰의 경우 발신자의 위치가 기지국 위치로 표시되어 오차가 발생하게 되므로 현장 상황을 전달하는 최초 신고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소방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최초 신고자는 현장에서 재난상황 대응·공조자로 소방관이 현장 도착 전까지 추가정보를 계속 파악해 전달하고 대피유도, 연소 확대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학동 소재의 건물 화재의 경우에도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신고자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펼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이달승 여수소방서장은 "올바른 신고방법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울타리를 형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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