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근 식품 관련업소 23곳을 대상으로 오염실태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도내 식품 제조업소,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소 등 23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4월까지 실시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 해당 시설의 지하수 관정과 물탱크 등을 청소‧소독하고, 사용 중인 시설이나 기구 등에 대해서는 염소 소독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구토·설사·복통 등을 동반한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며,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를 통한 접촉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식품 제조 세척 가공 과정에서 오염된 지하수 사용으로 전파될 경우 집단 식중독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며,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정도며,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 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 정화조 등 주변 오염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하수 사용 식품 제조가공업체(15곳), 일반음식점(4곳), 식품접객업소(1곳)의 시설을 검사한 결과 모든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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