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최근 강진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에 구호금을 보내기로 했다.
전주시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발생한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절망과 고통에 빠진 튀르키예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금 5만 달러(한화 약 6375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구호금 지원은 '전주시 글로벌도시 촉진 조례'에 따라 예비비를 편성한 후 이뤄지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피해복구를 위한 지정 기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안탈리아가 위치한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형제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안탈리아시의 경우 지난 2013년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10년째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일 자매도시인 안탈리아, 전주시가 가입해 활발히 활동중인 국제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의 공동회장도시인 튀르키예 코냐시에 위로서한을 보낸 바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현재 극심한 절망과 고통에 빠져있을 형제의 나라이자 자매도시 안탈리아가 위치한 튀르키예에 이제 우리가 희망을 전달할 차례"라며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빠른 시일 안에 피해가 복구되고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튀르키예의 대표 도시이자 문화관광도시인 안탈리아와 지난 201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행정교류뿐만 아니라 영화제 등 주요 국제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튀르키예 대표단이 전주를 찾아 전주세계슬로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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