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고금리, 고물가와 연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1인당 5만원씩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양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 안양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날 오전 제281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됐다.
재난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지원된다.
재난기본소득은 소득과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지급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2월 9일 24시 기준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다.
시는 오는 3월 초부터 지원금 신청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재난기본소득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4월 초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에는 약 28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1만300여가구에 가구당 긴급 난방비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고물가, 공공요금 등 어려운 상황이 겹치면서 취약계층 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가능한 예산 안에서 보편지급 방식을 결정했다”면서 “추후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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