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가 예비경선을 전원 통과한 것을 두고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는 윤석열 vs 이준석,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선에 오를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4명이 10일 확정됐다. 이날 추려진 최고위원 후보들을 포함하면 친이준석계 4명이 전원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는 당에 맡겨 두시고 약속하신대로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하셔야 한다"며 "만약 계속 개입 지시 등을 하신다면 결과는 상상불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대장동 사건'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은 오만 군데를 칼로 찔렀지만 피 한 방울 안나왔다. 즉 증거가 없다"면서 "이제 국민도 억울하겠다는 등 동정심과 검찰에 대한 불신이 싹 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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