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삼척시장이 10일 국회를 방문해 유연탄 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의 시운전 연료 육상운송계획의 승인 철회에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 이철규 국회의원실에서 박상수 삼척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전력산업정책과장과 간담회를 갖고 삼척블루파워의 삼척화력 1, 2호기 시운전 연료 육상운송계획에 대한 문제점과 삼척시 입장을 전달하고 승인 철회 등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보다 앞서 삼척시는 지난 8일 유연탄을 실은 대형 트럭이 시가지를 관통하며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연료 육상운송계획 승인에 대한 전면 철회를 요청하는 문서를 발송한바 있다.
특히 삼척시는 삼척블루파워 측에 삼척시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 항의하고 육상운송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삼척 맹방해변 인근에 조성 중인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는 1050㎿급 발전소 2기가 가동되면 1만7000t의 유연탄을 태우게 되는데 1호기는 10월, 2호기는 내년 4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척블루파워 1호기는 상업운전에 앞서 시험 운전을 계획하면서 국도 7호선을 통해 유연탄을 육상으로 운반하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 받음에 따라 당장 3월부터 25t 트럭 440대가 매일 동해항에서 삼척발전소로 1만70000t의 유연탄을 운반하게 된다.
삼척블루파워에 유연탄 트럭이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인 7번 국도를 통과하게 되면 차량정체, 소음 진동, 대기오염물질과 비산먼지의 발생, 교통사고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삼척시민의 23%(1만4767명)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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