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형제국가’ 튀르키예에 피해복구비용 지원을 결정했다.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형제국가이다.
전남도는 김영록 도지사가 지난 6일 일어난 강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4만 3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6500여 채의 건물이 붕괴하는 등 엄청난 재난이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중한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고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도민들께서도 함께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내·외 재난 시 피해복구를 적극 지원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때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마스크 18만 7000장, 의료용 장갑 14만 매, 수술용 가운 600벌, 안면보호구 3만 매를 전달했다. 또한 경북과 강원지역 대형 산불, 광주 건물 붕괴 등 대형 재난 때 성금을 지원해 복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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