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환경부에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중점 평가사업은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의거 협의 과정에서 집단 민원 등 갈등이 발생하는 사업에 대해 필요 시 지정하는 제도이다.
중점사업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를 포함한 관련 부처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다.
도는 이날 공식문서 전달에 앞서 환경부를 방문해 제2공항 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공식문서는 9~10일 중 발송될 예정이다.
제주 2공항 사업의 중점평가사업 지정 요청은 지난 2일 도청에서 열린 오영훈 지사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담회에서 건의돼 추진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 법정 기한을 지키겠다며 다음 달 6일 이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제주도의 중점평가사업 지정 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11월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주 2공항 중점평가사업 지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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