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튀르키예에서 전날(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긴급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 지원액수와 같은 규모다.
김동연 도지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튀르키예에) 전달하겠다”면서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양국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용인시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튀르키예군 참전비’가 있으며, 이스탄불주와 경기도는 2012년부터 우호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양국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의 이번 지원은 재해 발생시 구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기도 국제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원은 도 예비비를 사용한다.
이와 함께 도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 119구조대를 이미 파견했으며, 추가 파견 규모도 정부와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도가 해외 구호를 펼친 사례는 2008년 이후 총 7차례 이뤄졌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30만 달러), 2010년 아이티 지진(10만 달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100만 달러)과 터키 지진(10만 달러), 태국 홍수(10만 달러), 2013년 필리핀 태풍(20만 달러), 2015년 네팔 지진(20만 달러) 등에 총 미화 200만 달러 규모의 재난복구지원금을 지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