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던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전남여성연합·광주진보연대가 2일 논평을 내고 “시 행정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지방자치 본연의 취지와 시민은 누구인가에 대해 숙고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광주시는 지난 1일 상호 신뢰에 바탕한 소통을 주문한 시민사회 대표의 바람이 담긴 인사말을 골자로 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시민사회는 시민 참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강기정 시장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과의 제대로 된 소통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며 “강기정 시장은 시민단체가 일종의 사적 감정과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시 행정을 비판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말과 태도는 강기정 시장이야말로 대화 상대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사회는 공직자들이 그 권한을 잘못 사용하고 불법을 저질렀다고 생각할 때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묻고 비판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런 비판과 감시, 시민의 권익을 위한 비판적 정책 제시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강기정 시장이 생각이 자신과 다른 시민들과도 활발하게 만나고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출발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의 쓴소리가 민선 8기 시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사회 역시 더 성숙한 자세로 우리의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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