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취약계층에 긴급 난방비 20만원 지원

조례 제정 등 절차 거쳐 3월 중 지급 예정

경기 하남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시는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및 경기도 지원과 별도로 긴급 난방비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이번 지원에는 정부 지원에 빠진 청년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들이 난방비 지원대상에 추가로 포함됐다.

하남시에 따르면 폭등한 난방비 긴급대책으로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 대상자 등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등 총 1만2000여 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경기도 난방비 지원에서 제외된 경로당에도 4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긴급 난방비는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 경기도 난방비 취약계층 긴급지원과 별개로 지급된다.

취약계층은 별도 신청 없이 대상자에게 일괄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예산 24억 원이 소요되는 난방비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하남시의회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해 3월 중 난방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