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열어

지역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 권역별 연계 제안

경북도는 31일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항공물류산업 특성에 따라 지역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별 중점과제를 권역별로 연계해 제안했다.

▲경상북도항공물류산업육성 중점 추진 사업 안ⓒ경북도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북도내 수출입 물동량 현황을 보면 구미 42.8%(2만2581톤), 경산 16.99%(8960톤), 경주 8.3%(4385톤) 순이며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9.22%(4865톤), 자동차부품 8.2%(4328톤), 기타 플라스틱 제품 4.12%(2173톤)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전자상거래, 바이오․백신, 농축수산 신선식품 등에 대한 잠재수요까지 고려하면 경북도 항공물류수요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지역별 연계사업으로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 구축, 구미에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 구축, 김천(포도)․고령(딸기)․영천(포도)에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 등 25개 핵심사업에 대해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조7151억, 부가가치 유발액 6974억, 취업자수 10만7000명으로 분석됐다.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의성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향후 물동량 확보 시 신공항을 지정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아울러 공항과 지역경제 연결, 공항수익의 지역 환원을 위한 지자체의 공항운영 참여 확대 방안도 화두가 됐다.

지자체와 공항공사 간 상생협력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지자체 의견에 대한 반영여부는 전적으로 공항공사에 달려있는 실정으로 공항시설법 등 법률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로 이는 앞으로 더 깊이 있게 별도로 다루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경북도는 후속으로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올해 추진할 예정으로 기본계획에서 도출된 권역별 중점사업에 대해 한층 더 구체적인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경북도는 스마트 화물터미널, 대규모 항공물류복합단지를 조성해 신공항을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 MRO클러스터,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이 지역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