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 년 전 형성된 제주 만장굴이 낙석 위험으로 27일부터 임시 폐쇄됐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4시 10분 경 만장굴 입구 약 70미터 떨어진 내부지점 2곳에서 낙석이 발생해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부 관람객이 있는 상황에서 낙석이 발생했지만 부상 등 피해는 없었다.
세계유산본부는 탐방객의 신고를 접수하고, 동굴전문가(학예연구사)와 동행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만장굴은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암동굴로 지난해 30만 6000명이 다녀간 관광 명소다.
현재 총 길이 7.4킬로미터 중 1킬로미터 구간만 개방하고 있으나 이번 낙석으로 관람객 안전과 동굴 보호을 위해 동굴 전문가와 동굴 보강 유경험자 등이 참여해 낙석 원인과 대책을 논의한다.
세계유산본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낙석 점검으로 인해 임시 휴관한다고 밝혔다. 1차 조사 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개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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