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필터 변색 원인 ‘온수배관‧열교환기’ 문제 결론

경기 시흥시는 최근 발생한 수돗물 필터 변색의 주요 원인을 ‘온수배관‧열교환기’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시흥시맑은물사업소는 배곧동, 장현지구(장현동, 능곡동) 일대 아파트 가정 내 발생한 필터 변색에 대응해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 및 관계기관 전문가 회의 ‘WATER 119’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사‧검토했다.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

이에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저수조와 직수를 사용하는 학교 급식실 조사 결과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수질검사에서 망간, 철 등 심미적 영향물질도 불검출됐다.

다만 냉수와 온수에 필터 변색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된 것을 확인해,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배관의 상태가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시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배관 및 열교환기 관리 협조를 요청하고 변색 원인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어 각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수도관 세척 및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김익겸 시 상수도과장은 “아파트 내부 배관은 관리 주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