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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여순사건 신고 680건 접수…희생자·유족 명예회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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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여순사건 신고 680건 접수…희생자·유족 명예회복 앞장

구례군이 여순10·19사건 진상규명·희생자·유족 신고 접수를 마감했다

여순10·19사건 발생 이후 74년만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 1월 21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실시한 결과 총 680건이 접수됐다.

▲구례군청 전경 ⓒ구례군

세부적으로 보면 희생자 유족의 피해신고 접수가 677건, 진상규명 신고가 3건으로 전라남도 지자체 중 여수, 순천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구례군 읍·면별 희생자 수는 산동면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간전, 토지, 마산, 광의 순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역 희생자가 최소 130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건 발생 후 74년의 긴 시간 흐른 탓에 규모 대비 신고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신고가 마감됨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 결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접수 순서에 따라 면담조사와 자료수집 등 사실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또 추후 개정 가능성이 있는 신고 기간 연장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본지의 취재에 군 관계자는 “피해 규모에 비해 신고율은 낮지만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희생자와 유족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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