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난방비 급등과 해외 순방 중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실언에 초점을 두고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설 명절 마지막날인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은 "설 밥상의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과 말 폭탄이었다"고 했다.
그는 "(난방) 요금이 2배 오르거나, 10만 원 이상 더 오른 가정이 많았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4번의 요금 인상이 있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해서 추가로 올린다고 한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난방비가 2배 이상 급등한 것이 굉장히 큰 고통"이라며 "가난과 추위는 모두에게 오는 게 아니 경제적 약자에게 훨씬 심하게 온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은 해외 순방 중 벌어진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둘러싼 외교적 논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조 사무총장은 "오죽하면 '대통령의 입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겠나"며 "왜 외국만 나가면 사고 치나, 잘못하고 실수를 했으면 바로 잡고 사과를 해야지, 왜 뭉개고 남탓하냐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동 핵심 국가가 이란이다. 경제 교역 규모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이란을 적으로 돌려놓고 어떻게 중동과의 교역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한일 관계의 쟁점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선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굴종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며 "일본은 사과할 생각도 없고 일본 기업도 돈 낼 생각이 없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우리 기업 돈으로 대신 갚아주는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경원 전 의원에게나, 이재명 당 대표에게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고는 '참 못됐다', '해도 너무한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했다.
특히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조 사무총장은 "오로지 정적 제거와 야당 파괴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검찰의 횡포에 대해 분노하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에 밥먹듯이 소환통보를 날리고, 하루 조사면 되는 것을 이틀로 쪼개겠다며 쪼개기 소환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검찰을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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