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합성마약이 김해공항을 통한 밀수범들이 일망타진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태국 국적 A(47·여)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 3일 태국에서 합성마약인 '야바' 1만9369정(소매가 1정 10만원 기준, 시가 19억3690만원 상당)을 여행용 캐리어에 숨긴 채 김해공항에 입국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 등을 혼합한 합성마약으로 캡슐 형태로 제조되기 때문에 의약품으로 위장하기 용이하다. 이번 밀수 사례는 김해공항에서 적발된 최대 물량이었다.
당시 김해공항세관이 A 씨의 수하물을 검사하는 중 야바를 발견했고 전남 장흥군에서 야바를 전달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내 유통책 B(37) 씨를 긴급체포했다.
또한 A·B의 통화내역 분석,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수사를 통해 국내 총책 C(47) 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신속히 C 씨를 검거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조직적인 야바 밀수 범행을 적발해냈다.
검찰 관계자는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 태국 야바 공급 관련 범죄정보를 ONCB(태국 마약수사청)와 공유해 태국 내 야바 제조·공급에 대한 태국 현지 수사당국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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