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5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후 첫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역시도 작은 권력이나 계파의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만 보고 달려야 한다"며 윤 정부의 성공과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개혁과 통합의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을 창출했으니까? 지방선거에서 이겼으니까?'라며 안도하는 순간 민심은 냉정하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여당이 되는 그 순간부터 국정운영의 책임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대표 공약으로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의 면책·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정치개혁'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진정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변화하고 혁신되길 원하신다면 조경태의 3폐 개혁운동에 동참해 달라"며 "정치의 잘못된 오랜 관습의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3폐 개혁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환해 국민들과 함께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2대 총선을 두고 "국민의힘이 그동안 총선에서 잇달아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천 파동 때문이다"며 "더 이상의 계파갈등, 줄세우기 정치, 공천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차기 당대표는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더 이상 국회의원 선출을 특정 기득권층이나 힘 있는 특정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낙하산식 공천은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22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며 "개혁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당대표 후보는 바로 조경태다"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질의응답에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 등 현재 당대표 선거 구도를 두고는 "김장연대나 수도권연대가 한국 정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저처럼 개혁적인 공약을 내면 과연 실현 가능한지 더 조명해주면 국민들도 스트레를 덜 받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하며 "지금 집안싸움이 시작됐지 않는가. 이런 모습에 진절머리 난다고 조경태로 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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