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의 B팀이 완주공설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한민국 축구메카 완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와 허병길 전북현대모터스FC(주) 대표이사는 17일 오후 완주군청 4층 군수실에서 ‘전북현대B팀 K4리그 홈구장 사용 관련 완주군과 전북현대 홈구장사용 협약식’을 갖고 전북현대 B팀의 K4리그 참여를 위해 완주공설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기로 협약했다.
K4리그는 국내 4부 축구리그이자 세미프로 차상위 축구리그이며, 이로써 전북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A팀)과 완주공설운동장(B팀)을 각각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완주군은 삼례읍 신금리의 경기장 잔디와 시설 내외를 보수해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전북현대는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스포츠 활성화와 축구 저변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 군수는 이날 “전북현대모터스FC는 국내 스포츠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해온 세계적인 축구 명문이자 전북과 완주군의 자랑스러운 구단”이라며 “이번 홈경기장 사용 협약을 통해 완주군의 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축구 저변 확대, 유입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력 제고, 완주군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방면의 효과가 크게 기대 된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지자체 체육시설과 스포츠가 서로 만나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성장모델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완주군이 ‘대한민국의 축구 메카’가 되고, 전 군민이 스포츠와 문화를 향유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체육과 문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병길 대표이사는 “전북현대 K4리그 홈경기는 매년 17경기 가량에 달하고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인 등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완주군과 군민의 성원을 토대로 지역의 스포츠 활성화와 축구 저변확대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전북현대B팀의 K4리그 홈구장 사용 협약을 계기로 전북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메카 조성’의 야심 찬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축구메카 조성의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봉동읍 율소리 일원의 토지 6만2500㎡를 매입하고, 전북현대FC가 이곳에 축구장 4면과 유소년 클럽하우스를 조성하는 등 축구메카를 향한 협력의 질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종전(4개)에서 4개가 추가돼 축구장이 총 8면으로 늘어나는 등 아시아 축구 강국과 최고의 클럽을 앞세워 동남아 유소년 선수 축구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게 돼 완주군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완주군과 전북현대의 지역통합 스킨십 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21억 원을 투입해 율소리 일원의 부지 3만3600㎡를 매입하고, 전북현대FC가 48억 원을 들여 축구장 2면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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