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고향 강원 정선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이 지난 12~1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2-2023 퍼스트 레고 리그(FIRST LEGO League)’ 코리아 대회 챌린지 부문 본선에 진출했던 혁신프로젝트 부문 특별상인 ‘뛰어난 혁신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징검다리 로봇팀은 신재생 에너지를 둘러싼 사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골바람 지붕발전소’라는 혁신적인 소규모 풍력 발전 솔루션을 제안해 챌린지 부문 본선 대회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챌린지 부문은 로봇게임, 로봇디자인, 혁신프로젝트, 핵심가치 등의 종목으로 구성돼 참가팀은 위의 4가지 종목을 모두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에 걸쳐 진행된 한국대회 챌린지 부문 예선에는 전국에서 200개가 넘는 팀이 참가했으며 올해 열린 본선 대회는 3일 동안 모두 65개 팀이 참가해 솔루션을 발표하고 실력을 겨루었다.
‘징검다리 슈퍼파워팀’은 지난해 12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퓨처 디자이너 지역 예선에서 ‘로봇게임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열린 본선 첫 도전에서 ‘혁신프로젝트’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퍼스트 레고 리그는 미국의 퍼스트(FIRST)재단과 덴마크의 레고 에듀케이션(LEGO Education)이 제휴해 199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적인 로봇 챌린지로서 매년 110여 개 국가에서 약 68만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대회는 2010년부터 개최되어 왔다.
특히 이 대회는 매년 글로벌 이슈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의 주제는 ‘슈퍼 파워드(Super Powered)’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더 공평하게 분배하는 방법에 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했다.
징검다리스쿨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정선군 청소년 지역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성장 의지가 뚜렷한 폐광지역 초중등 학생을 엄선하고 인문학, 로봇코딩, 창의수학, 외국어, 디자인, 디지털 예술 등 창의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징검다리스쿨 최중대 지도교사는 “학생들은 대형 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둘러싼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데 관심을 두고, 골바람 지붕발전소라는 소규모 풍력 발전 아이디어를 실제 모형으로 구현해 관람객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하나의 팀으로 뭉친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의 협동심과 열정에 심사위원들이 큰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인욱 사북공공도서관장은 “처음 도전한 아이들이 경험 많고 수준 높은 팀들 사이에서 충분한 저력을 보여주며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있다”며 “협동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이번의 작은 성과가 지역 청소년들의 더 큰 도전과 성장을 위한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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