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날 밤 천장 균열이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소재 NC백화점 야탑점에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급파해 현장 안전점검을 벌였다.
17일 도에 따르면 오 부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 안전점검특별단과 함께 NC백화점 야탑점을 방문, 성남시의 조치상황과 안전진단 현장을 살폈다. 이번 점검은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오 부지사는 “삼풍백화점 사고를 연상시키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안전에는 절대 양보가 없어야 한다. 철저하게 정밀진단을 실시해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다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성남시에서 철저한 정밀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전날 밤 8시 44분 소방재난본부에 NC백화점 야탑점 천장균열 신고가 접수된 뒤 밤 9시 49분께 재난안전통신망(PS-LTE 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을 통해 성남시에 '현장 안전 점검 및 상황관리 철저'를 주문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을 비롯해 경찰, 군, 지자체 등 재난 대응 기관별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국 단위 통신망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성남시는 밤 10시께 부시장, 소방, 경찰 등 인원 50여 명을 동원해 현장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시 27분 NC백화점 측으로부터 '자진 영업 중지' 공문을 접수하고, 새벽 4시 '건축물 사용 제한’을 통보했다.
이번 조치로 백화점 건축물에 대한 정밀 점검과 필요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건축물은 사용할 수 없다.
김 지사는 전날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급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현장 출동 등 대처를 지시했고, 17일 소방·경찰·시청이 합동으로 정밀 점검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될 때까지 영업 중지 예정이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경기도 조치사항을 직접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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