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경기도 전역에 최대 7cm가량의 강설이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가 14일 오후 5시부터 초기대응 태세에 돌입한다.
1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내일(14일) 오후부터 이튿날 밤까지 경기 동부에는 2~7cm의 눈이, 서부에는 1~3cm 정도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일반적으로 내리는 눈보다 무게가 2~3배 무거워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시설물 붕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이전 단계인 초기대응 근무체제를 가동,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관련 부서 6명이 근무한다.
많은 강설이 예보된 북·동부 지역 상습결빙구간에는 자동제설 장비를 가동하는 등 대비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등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우선 제설 대책에 나선다. 제설제 사전살포 등 선제적 제설작업도 실시한다.
앞서 강설시 제설작업이 미흡했다고 판단되는 산책로, 주택가 이면도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는 지역자율방재단·마을제설반 등을 활용해 보행자 안전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주민들이 필요 시 직접 사용이 가능하도록 소규모 제설함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시·군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도로 38개 구간, 한국도로공사 등 중앙부처 관리구간 연결도로를 집중관리해 교통혼잡도 대비한다.
연제찬 도 안전관리실장은 “높은 해수면 온도 속에서 생성된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일반적으로 내리는 눈보다 무게가 2~3배 무겁다.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시설물 붕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 관리자는 강설 시 적극적인 제설 작업을 하고, 주민 여러분도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 주차하는 등 원활한 제설 차량 운영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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