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은 13일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현 정부 인사들을 비판했다.
김성주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기는 정권 입맛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며 "임기가 남아있는 전 위원장을 내쫓는 것은 윤석열 정부 스스로가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국민 배신행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취임사에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지키겠다고 했던 김태규 부위원장은 판사 시절 '대북전단은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한 반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단을 돌린 분에겐 실형을 선고한 적 있다"고 지적한 뒤 "김 부위원장에게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자기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자유를 강조하고 있지만 자신들을 비판하는 언론사와 시민단체는 취재를 제한하고 지원을 끊는다"면서 "이 정부에게 자유는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기 위한 연막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의원은 말미에 "지금 국민권익위원회가 할 일은 전현희 위원장을 쫓아내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잃어버린 언론출판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되찾아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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