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용산구청 당직자 2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 제거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용산구청 당직실 근무자 2명은 참사 발생 시기인 오후 9시께부터 10시40분께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에 부착된 윤 대통령 비판 전단을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10시15분께다.
이들이 비판 전단을 제거한 이유는 이날 용산경찰서로부터 '대통령이 출근길에 전단을 볼 수도 있으니 제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용산구 당직실은 이날 이태원에 몰린 인파로 민원이 속출해 요청을 거부했으나 구청 비서실장이 재차 요청하자 당직실 직원 2명이 전단 제거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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