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의 최근 3년간 지역화폐 사용실적이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7330건, 2억 1652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4월 도입한 탄탄페이 운영결과 지난해까지 3년간 탄탄페이 가입 4만 2985건에 충전금액은 무려 2018억 1700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020년 카드등록 2만 1675건에 충전금액 517억 3900만 원으로 산뜻한 출발을 한 탄탄페이는 이듬해 1만 11건에 충전금액 717억 3200만 원, 지난해 1만 1299건에 충전금액 783억 346만 원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탄탄페이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혜택은 2020년 37억 8700만 원, 2021년 56억 2700만 원, 2022년 55억 3300만 원 등 총 149억 47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탄탄페이 하루평균 운영실적은 첫해인 2020년 4396건에 1억 4082만 원에서 이듬해 2021년 6687건에 1억 9752만 원, 2022년은 7330건에 2억 1650만 원을 결제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2년 업종별 사용현황을 보면 탄탄페이로 일반음식점(한식)에서 95억 4900만 원(12.24%)을 결제해 사용실적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유소(90억 2900만 원),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점(74억 6100만 원)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이어서 슈퍼마켓(소매업) 65억 4700만 원, 음료식품(농수축산물점) 42억 9200만 원, 정육점 37억 4000만 원, 일반음식점(기타) 27억 7000만원, 편의점(일반 유통) 26억 600만 원, 소매 편의점(22억 1300만 원)순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 관계자는 “탄탄페이 도입 3년 만에 하루평균 결제금액이 2억 원에 사용횟수도 7330건이 넘을 정도로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탄탄페이 가입이 확대된 이후 시민들이 제2의 화폐로 인식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월 50만 원에 달했던 인센티브 한도금액이 월 30만 원으로 낮춰지고 재난지원금이 중단되면서 탄탄페이 결제금액이 올해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아울러 탄탄페이는 사용 중 카드 손상(IC칩 파손으로 인한 인식불가)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태백시를 방문해 재발급이 가능하지만 고객센터에 전화로 카드 재등록을 신청하게 되면 통화나 접속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한편 태백시는 매년 탄탄페이 카드사인 코나아이에 1억 4700만 원, 3년 기준으로는 4억 4200만 원을 카드 운영대행 용역비(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또 태백시는 탄탄페이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군부대(8087부대 2대대)와 인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탄탄페이 사용 시 혜택과 가입방법 등을 안내 및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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