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이 지난해 10월~12월 석달간 위험물 취급업체 538곳에 대해 안전컨설팅을 벌여 위험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49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10월 화성의 한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등 폭발 사고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실시됐다.
도 소방 특사경은 도내 위험물 취급 업체 538곳을 대상으로 무허가 위험물을 저장‧취급하거나, 허가받은 장소에 위험물을 초과 저장‧취급 등 위험물 취급 관련 규정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과 함께 기획단속을 병행해 관리가 불량한 49곳(9.1%)을 적발해 입건 21건, 과태료 처분 7건, 조치명령 등 43건 등 71건을 조치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A공장은 허가 없이 위험물 취급탱크 7기를 임의로 설치해 탱크 3기에 저장한 위험물을 원료로 제4류 제3 석유류(금속방청유) 위험물을 지정수량보다 4배 이상 초과 생산하다 적발됐다.
B공장은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 제4류 위험물인 에폭시 바닥재 등 17종을 지정수량보다 146배나 초과한 8만ℓ를 저장‧취급하다, C공장은 접착제 물질(제4류 제1 석유류)을 지정수량보다 42배 초과한 1만400ℓ 저장해오다 각각 단속에 걸렸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고 보관하는 위험물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관계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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