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평택항 일원과 포승지구에 국·도비 등 총 470억원을 투입, 2026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수소도시는 교통, 산업, 주거에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산업단지, 항만, 도시가 연계된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목표로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수소생산-수소특화단지 생산 블루수소 활용 △주거-경자구역 내 주거·상업·지원시설 수소에너지 도입 △교통-수소교통복합기지 연계 수소모빌리티 전환 △인프라-수소배관 15㎞ 매설, 건물형 수소연료전지 도입 △특화-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먼저 평택항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블루수소를 활용해 발전용 연료전지(440㎾×3기)를 연계해 공동주택, 건축물에 냉난방 및 전기를 공급한다.
평택항 교통거점에 위치한 대용량 충전소인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해 도시 내 수소충전 용이성을 확보해 수소모빌리티(버스, 택시, 카캐리어, 물류 트럭, 지게차, 선박 등) 전환을 촉진한다.
수소생산기지부터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타운 내 연료전지를 잇는 15㎞ 길이의 수소배관을 설치해 원활하게 수소가 공급되도록 한다. 향후 배관망 연장 시 안중역세권, 자동차클러스터, 현덕지구, 평택항 배후단지로 수소도시가 확장한다.
지역 특화사업으로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대한민국 수소도시 확산을 위한 기술지원, 실증·연구개발사업, 스타트업 육성공간으로 조성한다.
맞춤형 통합 안전·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해 수소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4개 기관과 체결한 수소에너지 전환 업무협약에 따라 수소에너지로 생산한 열에너지를 화양지구, 고덕신도시 등 시 전역에 집단에너지로 공급하면 광역적 의미의 수소도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수소에너지로의 대전환은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로써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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