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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도박·성매매’ 혐의 이재명 장남 재수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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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도박·성매매’ 혐의 이재명 장남 재수사 돌입

검찰 요청에 따라 불송치 했던 ‘성매매 의혹’ 비롯해 송치 이뤄진 ‘도박 의혹’도 보완수사

경찰이 당초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최근 검찰에서 지난해 10월 불송치 결정했던 이 대표의 장남 동호 씨의 불법 성매매 혐의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받았다.

검찰이 요청한 재수사 범위는 경찰 수사 결과의 일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경찰은 또 앞서 송치한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다시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검찰 측에서 불송치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 및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호 씨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도박사이트에서 수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비롯해 같은 기간 불법 성매매를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10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프레시안(지영식)

동호 씨에 대한 의혹은 2021년 그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도박사이트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 개를 남긴 것이 포착된 뒤 해당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같은 해 12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고발로 수사에 나섰던 경찰은 10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상습도박 혐의는 검찰에 송치했지만, 불법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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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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