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1인가구'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5년간 5조 6430억원을 투입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10일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를 비전으로 한 이번 계획은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도민 누구나 생애주기 중 한 번은 1인가구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속에서 1인가구 지원을 보편 정책으로 접근, 1인가구에 대한 우대나 장려가 아닌 고립 방지에 방점을 두고 사회관계망 형성, 건강, 생활 안정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조6430억원(국비 4조6000억원, 도비 5093억원, 시·군비 4927억원, 기타 410억 원)을 들여 주거지원 사업비(4조7936억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포함해 25개 사업을 신규과제로 추진한다.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고령의 1인가구 등을 위해 민간 서비스 4분의 1 정도 이용요금만을 받고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요청 시 진료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시범 추진해 점차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 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연간 2500만 가구씩 4년간 총 1만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창문잠금 장치, 문열림 센서 등 안전용품을 담은 여성 안심패키지를 보급한다.
이 밖에 △1인가구 정책협의체 구성 △중장년 수다살롱(동아리 지원) △경기도워라밸링크 운영(일·생활 균형 정보 제공) △반려동물 지원 확대(의료·돌봄·장례 등) △재무경제 교육 및 재무상담 △청년매입임대주택 확대 공급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기능 확대 등도 포함됐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가구는 154만 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늘어나는 1인가구 정책 수요에 맞게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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