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은 한국의 의원외교에 대한 시건방진 태도를 멈추어라"며 최근 자신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항의한 중국을 직격했다.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조 의원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해 12월 28~31일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총통과 여우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한중국대사관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고 중한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도 한국 외교부와 국회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중국의 이 행동은 정상국가의 행동이 아니다. 있을 수 없는 내정간섭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자격도 권한도 책임도 없는 행동을 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망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중국은 남의 나라 의원외교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마라. 차라리 북핵문제나 꼭 해결하라. 평화정착에 대해서나 전념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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