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일대에서 대단위 공동주택을 시공 중인 G 업체와 공사현장에서 불과 30여 미터 거리를 두고 있는 대단위 입주민들이 수개월째 소음과 진동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여수시와 D 아파트 비상대책 위원회에 따르면 이 공동주택 공사 현장은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거대한 암반이 발견돼 경찰서에 발파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돼 두 달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인근 D 아파트 ‘피해비상댁위원회’는 “이번 발파로 인해 아파트 내 도로와 주차장에 균열이 생기는 등 생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진동 등으로 집안에 균열이 발생되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어 안전진단을 요청했으나 답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공사 측 관계자는 프레시안의 취재에 “D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동의가 되었고 주민설명회도 충분히 가졌으나 일부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파트 비대위원 A 씨는 “소음과 진동, 분진 피해 발생으로 6 개월 전부터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없다가 최근에 다시 공사를 시작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파트 인근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G 업체에서 시공중인 공동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6~20층 4개 동에 258세대와 지하 1층 지상 13~20층 2개 동에 138세대를 건축해 오는 2024년 8월에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의 발파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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