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동점초등학교 꿈뜨락에 초대합니다.'
강원도 폐광촌 태백시의 작은학교 동점초등학교(교장 김윤섭)가 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꿈에 부풀어 있다.
태백지역 12개 초등학교 가운데 전체 학생 20명에 올해 신입생 목표가 4명인 초미니 학교지만 태백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다양한 맞춤형 교육으로 주변 학교의 부러움을 사기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동점초등학교는 ▲제주국제영어캠프 ▲전교생 스키교실 ▲다양한 방과후 활동과 체험학습 운영 ▲건강한 배움터(친환경 편백나무교실, 자연친화 전나무숲 상상놀이터) ▲학생 심리·정서 지원 등이 대표적 맞춤형 교육이다.
또한 방과 후에는 ▲편백나무 피아노 교실의 개별 피아노 특기교육 ▲미래인재 역량교실서 수준별 드론 조정 특기교육 ▲고학년 학생 사물놀이 동아리, 리코더 앙상블 동아리 운영, 공연활동 등이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학생들에게 일본이나 대만으로 첫 해외 문화연수 계획과 3박4일 일정의 제주도 국제학교 영어캠프는 폐광촌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처럼 동점초등학교가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수 있었던 계기는 동점초등학교 19회 졸업생 출신인 대구 효준정밀㈜ 김영주 회장의 발전기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000만원 발전기금 첫 기탁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를 위한 협약’과 함께 2023년까지 5년간 총 2억 5000만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에 동점초등학교는 작은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입학·전입 장학금(100만 원), 졸업장학금, 겨울피복비 지원, 다독을 위한 독서 꿈자람 통장(20만 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에 불을 지폈다.
최은미 교무부장은 “지난 2020년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협약이후 편백나무 교실에서 피아노와 리코더 등의 예능교육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며 “태백지역 최고의 교육환경과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통통 튀는 끼와 재능 발휘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섭 교장은 “학생들은 좋은 책을 많이 읽도록 독서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지독한 가난 속에 학교를 다녀야 했던 김영주 회장의 뜻에 따라 학생들의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발전기금을 보내주신 김 회장의 성원과 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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