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외식비가 최대 15.37%까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의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의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월 대비 6.82% 상승했고 전남지역은 9.34% 올랐다.
전남지역의 김밥 가격이 지난해 1월 2167원에서 12월 2500원으로 15.3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남의 12월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722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1월 대비(6556원) 10.16%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칼국수 가격은 전남이 8111원으로 1월 대비(7333원) 10.61%가 올라 김밥, 김치찌개백반과 더불어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의 삼겹살과 비빔밥의 12월 가격은 1월 대비 각각 9.17%(13333원→14556원), 8.56%(7778원→8444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계탕의 가격은 7.57%(14667원→15778원) 올랐으며 냉면과 칼국수는 각각 7.04%, 6.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김치찌개백반이 1월 대비(7100원) 9.86%가 오른 7800원을 기록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냉면 8.33%(8400원→9100원), 칼국수 8.11%(7400원→8000원), 삼겹살 7.69%(13000원→14000원), 삼계탕 5.48%(14600원→15400원), 비빔밥 4.60%(8700원→9100원), 김밥 3.57%(2800원→2900원) 순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최대인 7.7%를 기록했다.
전남 광양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A씨는 “최근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탓에 음식점 입장에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가격이 오른탓에 예전보다 찾는 손님이 줄어 가게운영도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2022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각각 5.1%, 5.7%의 상승했으며 IMF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곡물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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