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폐업한 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에 있는 동물의 수가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34마리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의당 부산시당이 이은주 의원실을 통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삼정더파크 동물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 2019년 개체수 158종 950마리가 있었으나 폐업한 이후 2020년말 기준으로는 141종 548마리, 2021년 말 기준으로는 134종, 516마리로 감소했다.
또한 이 의원실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삼정더파크 동물원 동물 개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설 점검을 실시한 결과 39종, 121마리로 집계됐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정더파크의 전체 동물 개체수는 부산시에서 관리하며 환경청은 국제적멸종위기종만 관리하고 있다.
삼정더파크는 지난 2020년 4월 21일 폐업 이후 부산시를 상대로 청구한 500억원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삼정더파크가 폐업 이후 매매대금 소송을 진행하는 사이 동물들은 방치되고 있으며 부산 시민을 위한 공공성 또한 부산시는 계속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동물권 보장과 시민을 위한 동물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지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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