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교육 주요정책 방향으로 하윤수 교육감이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중점으로 꼽으며 공교육을 실현해 나갈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4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인성에 기반한 학력신장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5대 역점과제로 '학력신장','인성교육', '미래교육', '교육복지', '안전소통' 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청은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지원시스템과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학생 개별 맞춤형 보정 학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 바칼로레아, IB교육을 도입해 초등학교 7곳, 중학교 3곳을 연구학교로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 후보학교 선정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학생들이 함께 부대끼는 시간을 제공하는 아침체육 활동시간을 만들어 2025년 모든 학교 도입을 목표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하윤수 교육감이 후보 시절부터 줄곧 강조해온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부산이 해양수도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해양수련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최근 개정 고시된 2022년 교육과정에 대비하고자 SW·AI 교육과정 시수도 확대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은 학년당 17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게되며 내년부턴 초등학교 1~2학년의 교육과정 시수도 17시간 이상으로 편성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정보 관련 교과수업 시수를 68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동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도 본격 출범한다. 특히 서부산,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해 부산발 공교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부산권 특성화고를 원자력, 반도체, 수산·해운 분야 등의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체제로 개편한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취약계층 신입생에겐 학습준비물을 지원하고 초6·중3·고3 취약계층 학생들에겐 1인당 7만원 상당의 졸업앨범비를 지원한다. 최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학생과 교직원이 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제를 도입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약속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올해도 교육감 소통공감실 문을 활짝 열고 열린 교육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미래를 이끌어갈 자랑스러운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실효성 있는 교육기회 보장 정책으로 부산발 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