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와 시교육청 간의 소통을 통해 부산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조직이 마련되게 됐다.
4일 부산시의회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30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김태효 의원(국민의힘, 해운대구3)은 지역 간 교육여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학교의 경우 학생 수에 따라 교사의 정원도 줄어들어 학습 및 생활지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함에도 학교 운영·행정업무의 부담까지 떠안아 결국은 보호되어야 할 학생들의 공교육 여건까지 악화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김 의원의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해 교육격차 해소업무 총괄조직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의 오는 3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단을 발족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4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은 지역 내 학생의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활동 여건 및 교육환경 인프라 개선, 교육력 제고 등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2개의 팀(전문직 1명, 일반직 11명)으로 구성해 2년간 한시기구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역 내 교육여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제적 효율성에 입각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역·사회적 특성을 고려한 형평성 차원에서의 교육정책이 될 수 있도록 추진단의 역할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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