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경기도민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경기도에서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기회 패키지' 사업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2023 기회의 경기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서 "저는 취임하면서부터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해 도 역점사업 등 도정 방향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인사회에는 기업인, 산업현장 노동자, 운수종사자, 환경미화원, 장애인 등 각계각층 도민 41명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먼저 "우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싶다. 그 역동성에서 비롯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장사할 기회, 창업할 기회, 사업할 기회, 기업할 기회, 학생들은 공부할 기회, 운동할 수 있는 기회, 그렇게 해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고른 기회' 언급하면서 "기회소득 시리즈를 통해 사회적 기회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기회소득을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지난해 말부터 중증장애인들에게 훈련수당을 주고 있는데 장애인 활동 수당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상생·포용의 경기도 실현에 대한 사업계획도 내놨다.
그는 "문화예술인, 장애인, 어르신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스포츠 관람에 대한 바우처를 발행해 함께 체육활동, 체육 관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청년들이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고, 일정한 기간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추진하는 기회사다리 사업을 여러 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기회 관련된 예산을 넣었다. 공직자 모두가 힘을 합쳐서 경기도민들에게 더 나은 기회와 더 많은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올해도 여러 가지 상황이 녹록지 않을 거다. 그럴수록 힘들고 어려운 도민들이 먼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큰데 이런 분들을 먼저 챙겨주면서 상생과 포용을 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도 당부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기득권 깨는 개혁을 하자고 주장하려면 내가 먼저 기득권인 걸 인정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진정성이 있고, 그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추동력을 부른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 과연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되고 있는 것인지, 또 기득권 타파를 외치는 사람들이 기득권은 아닌지 등 여러 가지 소리를 각자 내 주시면 좋겠다. 1400만 도민 여러분이 다 소리 내주셔서 경기도를 바꿔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최북단 마을인 파주 해마루촌 도민과 최남단 안성시 거주 도민들의 소망이 담긴 영상이 소개됐다.
현장에 참석한 도민들도 △농림축산 △사회복지 △경제·지역개발 △환경·노동 △문화·체육 △교통 등 분야별로 새해 바람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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