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한편 딸인 김주애를 미사일 참관 현장에 또 다시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을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참배에는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인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수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며 "총비서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새해의 인사를 드리시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미사일 관련 시설을 딸인 김주애와 함께 돌아보기도 했다. 1일 관영매체 <조선중앙TV>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전원회의 주요 결과를 보도했는데, 이 중 김 위원장과 딸인 김주애가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장소를 방문한 모습도 방영했다.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같이 걸으며 간부들의 안내를 받고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이 나왔지만 매체는 이번에는 김주애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장소나 일자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했고 그달 26일 시험 발사 축하 행사에 참석헀는데,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주애를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함께 시찰한 장소에는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10여 대가 위치해 있었다.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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