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순회수거 방식의 ‘익산형 농촌택배’도입으로 농산물 직거래 시장에 한계에 부딪힌 소농, 고령농, 영세농들에게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시는 거리가 멀리 떨어진 외딴 농가, 소량 주문은 물론 택배사 연락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농가들을 집집마다 순회해 택배수거를 하고 거점센터에서 발송하는‘익산형 농촌택배’를 마을 전자상거래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7조 원을 넘어선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시장에 획기적 물류 개선으로 고령화 농촌의 진입 장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는 디지털 물류기술(어플 등)을 활용한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와 다송권역 중앙유통거점센터간 순회·수집 물류시스템 구축해 1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 최초로 본격적으로 실증에 나선다.
우선 순회 수집기사를 시가 직접 채용·운영해, 농가가 판매할 상품을 담당 배달기사가 약속시간에 방문해 수거해 농민 편의와 택배 배송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후 다송권역 중앙유통거점센터에 집하된 농산물을 택배사를 통해 전국 각지 소비자에게 배송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 물류비 절감, 익산시민 대상 당일배송으로 신선한 농산물공급 및 농산물 판매증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에서‘온라인 농산물 직거래’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사업설명회에서 뚜렷이 입증됐다.
지난 28일 한파 속에서‘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슬로건 아래 열린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설명회에서 120여명의 농가들이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앤 온라인 직거래 참여에 열띤 참여를 보였다.
이날 설명회는 농가 인터뷰영상 시청, 순회·수집 물류시스템, 신규 시책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가 지난해 611농가에서 올해 904농가로 약1.5배 증가한 것을 기점으로 ▲택배비 지원비 증액 ▲다이로움 물류체계 구축 ▲우체국 라이브방송 추진 등으로 지역 농가의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농산물 단순 판로를 넘어 농민과 소비자의 원활한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기존 유통 방식과 정책에서 벗어나 농촌지역에 차별화된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시되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익산형 농촌택배 물류체계구축은 지역 농가가 물류 불편으로 온라인 시장진입을 걱정하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3년에도 익산시 농가들이 걱정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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