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출자기관인 골프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가 개장 2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30일 아시아드CC에 따르면 아시아드CC는 올해 결손금을 모두 갚고도 이익 잉여금 20억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아시아드CC는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시아드CC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개장했으나 부산관광개발의 결손금을 떠안으면서 매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997년 부산시 설립한 부산관광개발은 아시아드CC 조성과 함께 관광유람선 '테즈락'과 태동재 순환도로 관광용 '부비열차' 등을 운영하면서 적자가 누적되어 왔었다.
이후 부산시는 테즈락을 미간에 매각하면서 부비열차 사업도 접었으나 아시아드CC는 해당 사업과 관련한 결손금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해당 금액만 150억원으로 아시아드CC는 개장 20년만에 이를 모두 정산하면서 첫 주주 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드CC는 흑자 경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 29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웃돕기 성금 전달식에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아시아드CC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출자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부산시민을 위한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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