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테디와 그의 여동생 10살 포피는 두 살때 스웨덴으로 이송된 한국 입양인 리사 울림 셰블룸의 자녀입니다. 둘 다 스웨덴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습니다. 테디는 축구를 좋아하고 포피는 토끼, 발레, 공예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가족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닙니다.
그들은 한국을 두 번 방문했습니다. 2014년 첫 여행에서 그들의 어머니는 수년 동안 찾아 헤매던 끝에 한국의 할머니와 재회했습니다. 이 여행에서 테디와 포피의 엄마는 자신의 친생부모의 동의 없이 해외 입양 보내졌고, 관련 서류가 위조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슬프게도 한국의 할머니는 재회 후 연락을 유지할 수 없다고 느꼈고, 가족들중 누구에게도 자신이 초국가적 입양으로 딸을 잃었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처럼 테디와 포피는 "한국 입양인 2세대"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엄마의 입양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자신의 말로 설명합니다.
포피: 나의 엄마는 자신의 엄마와 함께 할 수 없었고 형제 자매와 아빠를 모른다는 것이 슬퍼요. 엄마는 한국에서 자라지 못한 것에 대해 슬퍼해요. 엄마가 스웨덴에 있었을 때 엄마만 아시아인이었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백인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엄마가 다른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엄마에게 못되게 굴었어요.
엄마는 사람들이 한국어를 말할때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슬퍼해요.
학교 친구들은 모두 친척과 조상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나는 내 (한국) 가족을 모르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내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언제가는 배우고 싶어요. 내 친구들은 모두 조상의 언어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저는 조상의 언어를 모르는 유일한 학생이에요.
너무 많은 한국 아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떼어져 다른 나라로 보내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한국에서 엄마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엄마 정보를 위조해 입양 보낸 사람들은 처벌받아야 해요.
만약 엄마가 입양되지 않았다면 나는 맛없는 스웨덴 죽을 먹을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대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을 거예요.
테디 : 엄마는 한국에서 입양 보내진 것이 슬픈 것 같아요. 엄마는 사람들이 자신을 엄마에게서 빼앗아 간 것에 화가 났어요. 엄마는 할머니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언니를 못만나게 한 것에 화가 났어요.
나는 엄마가 자신의 가족과 한국으로부터 분리됐다는 것이 슬프고 화가 났어요. 이 일을 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해요.
나는 한국인 사촌이 있다면 만나고 싶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만나고 싶어 슬퍼요. 나는 이 모든 사람들을 보고 싶어요. 우리는 한국에서 그들을 방문할 수 있고, 그것은 매우 재미있을 거예요. 우리는 부산의 수산시장에서 생선구이와 같은 좋은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있을 거예요.
학교에서 사람들은 내가 중국인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사람들은 "칭총"이라고 말해요. 이것은 인종 차별이에요.
한국에서 온 한 남학생이 한 학기 동안 우리 반에 왔는데, 그 친구는 영어를 할 줄 몰랐어요. 나는 정말로 그 아이와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어요. 이제 그는 서울로 돌아갔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손흥민이고 그는 한국인이에요. 그가 나처럼 한국인이고 내가 좋아하는 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것이 너무 멋져요. 그는 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에요.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인인 것이 좋고, 한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다시 한국을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요.
나의 한국의 할아버지가 정말 아프다고 들었어요, 그러나 그는 우리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그를 볼 수 없었어요. 나는 우리가 그를 돌보고 우리가 그를 돌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래요. 한국의 할머니에게 엄마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나는 할머니에게 모든 가족에게 우리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요청하고 싶어요. 나는 할머니에게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는 한국에 가서 함께 할 수 있고, 엄마는 할머니 가족과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이 글을 쓴 테디와 포피의 엄마 리사 울림 셰블룸은 20년 동안의 치열한 '친생가족 찾기' 과정을 주제로 한 그래픽 노블 <나는 누구입니까>(리사 울림 셰블룸 글.그림, 이유진 옮김, 산하 펴냄)를 쓴 작가다. 그는 2살때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입양됐으며, 2014년 극적으로 친모를 찾게 됐지만, 어머니와 관계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 글은 한국의 해외입양 문제가 입양인 당사자들을 넘어서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가족과의 분리와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10살과 12살의 아이들의 시선에서 설명하고 있다.
지난 9월 283명의 해외입양인들이 진실화해위원회에 입양될 당시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1월 15일, 12월9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369명으로 늘어났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권위주의 시기에 한국에서 덴마크와 전세계로 입양된 해외입양인의 입양과정에서 인권 침해 여부와 그 과정에서 정부의 공권력에 의한 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다행히 진실화해위는 12월 8일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이 해외입양을 시작한지 68년의 첫 정부 차원의 조사 결정이다. <프레시안>은 진실화해위에 조사를 요청한 해외입양인들의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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