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명 산업인 감귤 껍질을 활용한 돼지 사료첨가제 개발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감귤박 개발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공기관대행사업으로 추진해온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사업’이다.
감귤박은 감귤즙을 뽑고 난 뒤 생기는 부산물로 도내 감귤 가공 공장 등에서 매년 5만톤 가량 발생한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20년 감귤박 활용 사료첨가제 양돈농가 실증시험 결과, 감귤박 첨가제 섭취군 돼지의 면역력 증가와 증체 효과로 인해 출하시기가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올해 9월 사료생산 전문업체인 이안스(주)와 함께 서귀포시 축산업협동조합 산지육가공 공장의 협조로 감귤박 사료첨가제 섭취군과 미섭취군 돼지에 대한 육질등급 비교결과 사료첨가제 섭취군 돼지육질 등급이 평균적으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6억 6400만 원의 사업비 지원을 통해 도내에서 대량 발생하는 감귤박, 해조류 등 환경오염원인의 되는 유기성 대량폐자원 산업적 활용을 통한 처리비용 절감과 함께 신사업 발굴을 모색해왔다.
개발된 감귤박 활용 돼지사료 첨가제 외에도 최근 제주해안가에 밀려들는 괭생이모자반,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가축 사료첨가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감귤박을 활용한 돼지친환경 사료첨가제가 개발됨으로써 앞으로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감귤박 처리비용 절감과 함께 보다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이 가능해져 축산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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