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조규성 선수가 26일 안양시를 깜짝 방문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조 선수는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과 면담하며 FC안양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조 선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축구에 진심이었고, FC안양에서 시작해 이렇게 성장하게 돼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너무 애정이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 정말 잘 챙겨주셨었고, 안양이라는 도시 자체도 많이 좋아한다”며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선수는 FC안양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군 입대 직전에도 FC안양 홈경기를 관람할 정도로 FC안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호 시장은 “끊임없는 단련을 통해 월드컵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조 선수가 많은 시민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줬다”며 “친정 안양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또 “미래 언젠가는 조 선수가 제2의 조규성을 발굴, 육성하는 등 또 다른 모습으로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며 FC안양과도 인연을 이어가면 참 좋겠다”며 “FC안양을 FC바르셀로나와 같이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구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귀종 안양시 체육회장 등 체육회 관계자도 참석해 조 선수를 환영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 선수는 지난달 28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기록했다. 다른 경기에서도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FC안양 유스팀인 안양공고, 광주대를 거쳐 2019년 우선지명으로 FC안양에 합류한 조 선수는 ‘9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K리그2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그는 올해 FA컵 MVP, K리그1 베스트11, K리그1 득점왕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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