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 1월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930건으로, 1년 중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화재의 42%는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6일 '최근 10년간 1월 화재 발생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1월 평균 화재 건수는 연중 월평균 794건보다 136건 많았다.
1월 화재를 발화요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가 388으로 전체의 42%로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다. 전기적 원인 253건, 기계적 원인 14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 중에서는 전체 388건 가운데 담배꽁초가 116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불씨 등 화원(火原) 방치 77건, 가연물 근접 방치 43건, 음식물 조리 중 42건 등의 순이다.
불씨‧불꽃 등 화원방치는 월평균(46건)보다 31건 많았으며, 가연물 근접 방치도 1월 평균 43건 발생해 월평균(21건)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담배꽁초는 월평균 126건보다 10건이 적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불필요한 소각행위를 삼가고, 소각 시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 자리를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화재가 발생할 만한 화원을 취급할 때는 관할 소방서에 사전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창래 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1월에 불씨와 소각재, 숯 처리 등 사소한 부주의 화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돼 잔여 불씨 처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난로 등 고온발생 기기 주변에는 타기 쉬운 물질과 같은 가연물을 미리 제거해 화재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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